구리운전연수 차선변경도 어렵지 않더라고요!
장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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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15:45


발령이 나면서 기분 좋은
승진 소식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걱정되는 점도
하나있었어요.
바로
운전에 대한 부분이었죠.
새로 배치된 지역은
대중교통 연결이 좋지
않은 곳이라 자차 없이는
출퇴근도 쉽지 않고
업무 중 외근도 많다.
보니
운전이 거의 필수
조건이었어요.
문제는 저에게 면허는
있었지만, 실제로
운전한 기억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장롱면허 상태였고,
실전 감각은
사실상 제로였어요.
그래서 발령 준비를
하면서 가장 먼저
결심한게 구리운전연수
받는 일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면허도 있고 예전에
조금 해봤으니까
금방 감 돌아오겠지
하는 막연한 자신감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연수를
시작하고 도로에
나가보니 상황은
완전히 달랐어요.
핸들을 잡는 손이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심장이 콩닥콩닥
뛰더라고요.
브레이크를 얼마나
밟아야 적당한지 감도
없고, 엑셀은 조금만
눌러도 엔진 소리가
크게 들려서 깜짝
놀라기 일쑤였어요.
그 순간 이거 진짜
제대로 배워야겠다.
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그냥 대충 기억
살리는 수준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시작된
구리운전연수,
이게 제 운전 인생의
진짜 시작이 된 셈이었죠.
구리운전연수 첫째 날,
본격적인 도로 주행에
앞서 가장 먼저 시작한 건
기본 조작부터였어요.
연수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강사님께서 하신 첫 말씀이
천천히, 하나씩 다시
시작해볼게요였는데요.
그 말 한마디에
긴장감이 조금 누그러지면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좌석 위치를 몸에 맞게
조절하고, 백미러와
사이드미러 각도도
하나하나 점검하면서
시동 켜는 법, 기어
변속하는 방법 같은
기본 중의 기본을
다시 짚었어요.
그다음엔 속도를
낮춘 채로 골목길을
돌면서 천천히 감각을 깨우는
연습에 들어 갔죠.
브레이크는 생각보다
예민하게 반응했고,
엑셀도 살짝만 밟아도
차가 툭 튀어나가는
느낌이어서 초반에는
움직임이 굉장히 어색하고
불안정했어요.
하지만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반응이 예상 가능해졌고,
차의 움직임을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날은 그렇게 기초적인 움직임과
차량의 반응에 몸을 적응시키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2일차에는 본격적으로 도로에
나가 실제 주행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왕복 도로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차선을
유지하는 법부터,교차로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어떻게
안전하게 도는지, 신호 주기를
읽고 속도를 조절하는
타이밍까지 집중적으로
연습할수 있었어요.
처음엔 주변 차량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니까 그 속도에
놀라기도 했고, 차간 거리나
주변 상황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계속 도로를
주행하다 보니 조금씩
흐름이라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브레이크 타이밍이나
가속 페달을 밟는 양도 점점
부드러워졌고,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이용한 차선 변경도
처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3일차 연수는 본격적으로
주차 연습과 실전 주행을
중심으로 진행됐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긴장되었던 건 단연
평행 주차였는데요.
사실 그동안 유튜브나
교재로 보기만 했지
직접 차를 몰고
해본 적은 없던 터라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처음 시도 했을땐 차선을
제대로 못 맞춰서 엉뚱한 각도로
들어가기도 했고, 차가 기울어진 채
멈춰버려서 당황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구리운전연수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를 중심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고,
그 말 듣고 미러에 집중하면서
다시 시도 해봤는데요.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감이 하나씩
잡히기 시작했고 어느새 차를
딱 맞게 주차할수 있게 되었어요.
후방카메라에 만 의존하는 것보다
사이드미러로 간격을 직접
확인하는게 더 안정적이라는 걸
실감할수 있었답니다.
주차를 마친 뒤엔 실제 도로 환경과
비슷한 코스를 강사님이 미리
짜주셔서 그대로 따라가며
주행했어요.
신호가 자주 바뀌는
도심 구간도 있었고,
왕복 2차선 도로 처럼
흐름이 빠른 곳, 그리고
차 한 대만 지나갈수 있는
좁은 골목길까지 다양한 환경을
직접 경험할수 있었죠.
게다가 이번엔 내비게이션을
보고 길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실습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그게 은근히
신경 쓸게 많더라고요ㅜㅜ
길 안내를 들으면서도
속도 조절을 해야 하고
차선 유지, 방향지시등,
앞차와의 거리까지
동시에 신경 써야 하니
머릿속이 바빠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석에 앉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면서 어 나도 이제
혼자서 운전 할수 있겠는데
라는 자신감이 스멀 스멀 피어
오르기 시작했어요.
실전 주행을 마치고 난 뒤엔
강사님과 함께 그날 운전 내용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복기 시간이
생각보다 꽤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운전하면서 제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 주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우회전할 때
자꾸 넓게 도는 버릇이있다거나,
정지선에 다다랐을 땐
속도를 급격히 줄이는
경향이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사실 그런 부분은
운전할땐 잘 인지 못하는데
제삼자의 시선으로
말해주시니까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동안 운전하면서
누군가 제 습관을
꼼꼼히 지적해준 적이
없다.
보니, 이런 피드백이
정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자주 다닐 길 위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실제 출퇴근할 때도
낯설지 않고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모르는 동네 도로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실전성있게
느껴졌고, 심리적으로도
훨씬 편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운전을 가르쳐주는
시간이 아니라, 진짜 내가
잘 다닐수 있는 환경에
맞춰서 조금씩 자신감을
키워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리운전연수였던것 같아요.